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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밑줄

뮤지컬 빨래



2008년 겨울 알과핵 소극장
‘난 빨래를 하면서 얼룩 같은 어제를 지우고 먼지 같은 어제를 털어내고 주름진 내일을 다려요’
‘빨래가 제몸을 바람에 맡기는 것처럼...인생도 바람에 맡기는 거야’
‘당신의 아픔 마음 우리가 말려줄게요’
 

하루 하루를 힘겹게 살아가는 달동네 사람들의 이야기

사람들의 천대가 너무나도 익숙해진 외국인 노동자 '솔롱고'
강원도 산골에서 부푼 꿈을 안고 상경했지만 생활에 지칠대로 지친 '나영'
 술 취해 자신을 괴롭히는 구씨를사랑하던 '화정엄마'
하반신 마비의 딸의 기저귀를 수십년간 빨던 억척스러운 '주인 할머니'

이들 모두 빨래를 통해 상처를 약을바르고 이웃과 소통한다. 
 얼룩지고 눅눅한 소시민의 삶과 그들의 이야기에서 한 가닥의 희망을 발견할 수 있다.

따뜻한 가슴을 선물로 받을 수 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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